[앵커]
지금 송영길 전 대표는 프랑스 파리에 있습니다.
본인이 대표로 선출됐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소식 당연히 들었겠죠.
핵심 의혹은 전당대회 때 돈봉투가 오간 사실을 송 전 대표도 알았을까 인데요.
저희 조은아 특파원이 단독으로 만나서 물어봤습니다 .
보시고 아는기자 이어갑니다.
[기자]
파리에서 열린 남북 관련 토론회에서 현지 학생 90여 명에게 강연을 하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.
강연이 끝난 뒤 채널A 기자와 만나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.
[송영길/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]
"먼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개인적 일탈행위를 감시 감독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당시 당 대표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….”
당시 당 대표로서 도의적 책임은 언급했지만 지난 2021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고 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선을 그었습니다.
[송영길 /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]
"그 일탈 행위를 가지고 지금까지 검찰이 얼마나 많은 언론기사를 생산해냈습니까? 몇달째가 됐습니까? 자세한 상황은 제가 잘 알 수가 없으나 검찰이 정치적 행위로 수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"
검찰의 의도를 두고는 더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
[송영길 /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]
“이정근 사건은 이미 수차례 조사를 했고, 기소를 했잖아요. 제가 프랑스를 오기 전부터 수사가 이 문제도 다 했을 거예요. 모든 녹음파일 조사했다니까.
왜 그걸 다 묶어 놨다가 어제 이정근 1심 판결 선고 때 맞춰서….”
윤관석 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사무실 압수수색은 여권의 국면 전환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.
[송영길/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]
"대통령실 관계 도청 의혹 사건을 비롯한 정치적 수세에 몰리니까 국면을 반전시키기 위해서 검찰이 정치적 행위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."
윤석열 정부가 할 줄 아는 게 야당 수사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.
대선 패배 등의 이유로 지난해 12월 한국을 떠나 파리경영대학원 방문 연구교수로 지내고 있는 송 전 대표는 7월쯤 귀국할 예정입니다.
파리에서 채널A뉴스 조은아입니다.
영상취재 : 김성재(VJ)
영상편집 : 최동훈